서로에 대한 이해의 끈을 강화하는 가족 워크샵

서로에 대한 이해의 끈을 강화하는 가족 워크샵

가정평화협회는 보다 근본적인 가정의 가치에 대해 연구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중심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가족워크샵을 개최합니다. 이 가족워크샵을 통해 부모와 자녀들은 전통이나 가치와 같은 중요한 주제에 대해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수 있죠. 이번 이야기는 최근 미국에서 가족워크샵에 참석한 어느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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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녀들은 올여름, 가족 워크샵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아들, 딸과 함께 참석한 3일간의 가족워크샵을 통해 아버지는 자신의 가정에 전해오는 보편적인 원리와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것이 가족전체에 어떤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내성적인 분입니다. 대부분 아버지들이 그렇듯, 말수도 적고 무뚝뚝하신 편이죠. 워크숍 중에 연극 시간이 있었는데, 아버지와 아들이 대화할 때나 딸이 농담을 던졌을 때 애써 웃음을 참는 아버지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 냈습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축구활동

아버지는 원래 큰딸을 위해 참석한 것이었습니다. 최근 다리를 다쳐 걸음이 불편해진 딸이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식사를 챙길 때 덜 아프도록 도와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워크샵이 진행되고 아들딸들과 함께 원리와 가치를 탐구 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아버지는 워크샵이 애초 생각했던 것 보다 더욱 의미있는 시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족으로서 서로에게 필요한 가치, 혹은 서로 바라는 것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평소에 가정 안에서 나누기 어려운 대화를 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아버지와 자녀들은 함께 모여 대화하기도 하고, 때로는 부모그룹과 자녀그룹으로 나뉘어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가족이 함께 지향하고자 하는 가치들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자율학습 시간에는 자녀들과 함께 남녀의 역할이나 세상을 변화시킨 다양한 사상들에 대하여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아들 딸과 다양한 대화와 활동을 함께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아버지는 가족의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워크샵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는 아버지

아버지는 이번 가족워크샵에 대한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우리 가정 안에 하나님이 함께 할 수 있는지를 배우고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자녀들은 3일간 함께 하면서 서로에 대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일상생활에서는 하지 못했던, 그러나 어쩌면 제일 중요하고 필요했던 주제들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가졌습니다.

어머니는 마지막날 점심 준비를 도우러 오셨습니다. 그리하여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녀들까지 모두 폐회식에 함께 모여 3일 간에 걸쳐 그 가정이 머리를 맞대 탐구하고 발견한 내용들을 하나 하나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경험은 가족 전체가 함께하는 워크샵의 첫번째 발걸음이 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열린 가족 캠프, Family Night

필리핀에서 열린 가족 캠프, Family Night

4월 21일부터 1박2일간 필리핀 불칸주에서 열린 1박 2일 가족 캠프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 캠프는 가정 안에서 벌어지는 독특하고 중요한 자녀교육의 연장선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가정평화협회에서는 가정은 아이들의 인성과 사회성을 키우는 학교라는 것을 늘 강조합니다. 

 

이루고 싶은 가족의 모습에 대해 가정별로 발표하는 모습

 캠프에 참여한 가족들은 아이스브레이크, 팀빌딩을 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저녁에는 캠프파이어 주변에서 서로 따뜻한 마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가족캠프에는 미국에서 온 유신군도 봉사자로 함께 했습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과 달리 유신이는 가족이 다 함께 참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유신은 최근 가정평화협회에서 주최한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경험을 나누어 많은 참가자들으로부터 공감을 불어 일으켰습니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만난 다양한 가족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운 유신이는, 그 경험 속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의 가족임을 느꼈다고 합니다.

 

“저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내 가족같다 ‘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또한 그들을 위해 더 베풀고 사랑을 주고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바로 그런 마음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신은 세계의 수 많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족들과 만나 함께 식사하고, 대화하고, 함께 웃었던 경험을 통해 가족 중심의 삶의 가치가 문화나 종교같은 차이에 의한 벽을 넘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족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참석자들

 자녀를 둔 아버지와 어머니, 혹은 어린 참가자들도 자신이 경험한 가족의 가치에 대해 발표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진지하면서도 즐거웠던 대화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또래들과의 시간입니다. 어린이들은 소중한 가족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을 하며 신나게 뛰어놀고,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은 운동장으로 달려가 농구, 배구, 축구 등 스포츠를 하면서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느긋한 여유를 즐길 타이밍입니다.

 

이번 캠프는 부모와 자녀, 부부, 형제 자매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에 대한 희망과 꿈을 나누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 할 수 있었던 행복한 순간이였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랑 더 아야기 해야겠어” 진은 미소로 말했다.

진이 아버지와 깊은 부자간의 대화를 나눈지 2주이상 지났다. 아버지가 출장을 다녀온지 얼마 안 되었지만 그 날의 대화는 아버지를 보지 못했던 기간을  채우기라도 하듯, 4시간이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경제적 계획부터 미래의 목표, 어머니 건강, 최근 얻은 교훈까지 아버지와 나누는 대화는 그야말로 다양했다.

요즘 둘 다 학교나 직장 일, 아르바이트, 일상생활까지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런 바쁜 가운데에도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진에게는 매우 중요했다. 많은 고민과 생각들, 그리고 많은 아이디어들이 자기 안에 넘쳐흘러 “가끔씩 아버지와 이야기하면서 체크해야겠다”고 느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버지와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일들이 실제로 해결되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진은 앞으로 몇 년간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다. ‘대학에 가야하는가?’ ‘간다면 경제적 부담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나는 어떤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가?’ 그 생각들과 동시에 떠오른, 궁극적인 질문은 ‘나는 나머지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했는가?’ ‘지금 내가 바란 자리에 서 있는가?’ ‘나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였다. 최근에는 이런 주제를 가지고 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나눈다. 아버지와 대화를 하다 보면 그런 어려운 질문들이 하나 둘 해결되며 머리가 정리되는 것을 느끼고 성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진은 아버지와 대화함으로써 일체화되는 것을 느낀다. 마치 주파수를 맞추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아버지와 일체화되면 마치 자신의 인생을 외부에서 보는 것 같이 느꼈고, 색다른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었다. 둘이 이야기하며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또 사소하지만 중요한 일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결정할 수 있었다. 즉, 뚜렷하고 목표가 있는 생활을 만들 수 있었다.

진은 인생이란 단순히 자신이 해 온 일들에 달려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전수받으며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무엇에 대해서든 자녀들이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면 그것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더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다.

아버지와 대화하면 뭐든지 가능하게 느껴진다.

 

 

  • 아버지, 어머니, 요즘 아이들과 대화하셨습니까?
  • 아이들 여러분, 요즘 부모님들과 대화해 보았습니까?
  • “너무 바쁜” 사람이 되지 마세요. 부모와 아이들의 대화로 얻는 결과물은 생각보다 클 것입니다.
한국가정평화협회 지회창설대회 기조연설문

한국가정평화협회 지회창설대회 기조연설문

 

인사말

내외 귀빈 여러분, 가정평화협회 창설회원 여러분, 역사적인 가정평화협회의 지회 창설대회에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정의 중요성

에드워드 기번이 쓴 <로마제국 흥망사>는 로마제국의 흥망성쇠를 집대성한 역사서로 유명합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로마제국은 기원전 8세기부터 무려 1200년간 유럽 지중해 연안의 모든 지역을 통일하고, 북아프리카와 아시아까지 확대되었던 대 제국이었습니다.

이러한 대제국이 멸망한 원인에 대해 많은 학자들은 게르만족의 침입, 중앙집권 체제의 해체, 기독교의 영향 등 정치 종교적인 이유를 꼽습니다. 그러나, 18세기에 에드워드 기번은 그 이유를 다른 측면에서 보았습니다. 그는 “대 로마제국이 멸망한 것은 가정의 굴뚝에서 연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로마제국의 몰락의 원인이 정치 종교적인 이유 뿐만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원인, 즉 가정의 붕괴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았습니다. 당시 로마의 가정들은 전쟁비용 부담으로 인해 재정이 피폐한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목욕탕 문화의 성행으로 대표되는 문란한 성 문화는 가정의 붕괴를 더욱 촉발했던 것입니다. 대로마제국의 멸망 원인이 가정의 붕괴에 있다는 역사적 사실은 우리가 어찌보면 사소하게 생각하고 있는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될 것입니다. 이는, 한 가정, 한 가정은 사회의 핵심 구성원이고, 건강한 가정이 국가의 든든한 초석이 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우리가 체험하는 가장 가깝고 근본적인 관계는 바로 우리들의 가정 안에서 찾아진다는 것에 여러분 모두가 동의하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와 인종과 국적에 상관없이 가족관계의 친밀함이란 보편적인 이상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가족이 아닌 사람이라도 가까운 사람이라면 가족관계의 호칭을 써서 친밀함을 표현합니다. 존경하는 어른이나 스승은 내 부모 같다고 합니다. 가까운 친구면 내 형제자매 같다고 합니다. 특별히 아끼는 어린 사람은 내 아들 같다, 내 딸 같다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친밀함이 있기 때문에 가정은 자연스런 사랑의 학교요, 상호의존과 사회적 결속을 위한 배움의 터인 것입니다.

인간의 경험 중에 가장 놀라운 것 하나는, 모든 사람들은 인생의 출발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모의 사랑에 의해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리고 생존과 성장을 위해 육체적, 정신적, 영적 요소를 부모의 돌봄과 사랑을 통해 제공 받습니다.  그리고 조부모와 형제자매들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을 체험하면서 인간은 본래 사회적인 존재이며, 그렇기 때문에 서로 의존한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가정 안에서 배웁니다. 그 직접적인 결과로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과 우리 삶의 목적과 행복이 다른 사람들과의 소중한 사랑의 관계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창조목적 

내외 귀빈 여러분, 이렇게 중요한 가정은 바로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한 목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지 창조주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부모가 되어 당신의 아들, 딸인 인간과 함께 이 지상에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려 하셨습니다. 창조주요, 인류의 부모 되시는 하나님의 가장 큰 소망은 인간으로부터 저 멀리 떨어져 인간을 지켜보는 초월적 신이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잘못에 대해 벌을 주는 심판자가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분의 소망은 모든 인간과 사랑의 부자 관계를 맺으며 인간과 함께 영원히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관계를 통해 하나님은 당신의 진리와 정의와 선을 아들, 딸 되는 인간들에게 물려주고자 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이상과 소망이 뿌리를 내려야 하는 신성한 곳이 가정이고, 그 가정들이 평화 이상세계를 위한 기초단위가 되는 것이며, 그렇게 되었어야 하는 것입니다.

 

보편 원리와 가치

지금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인류 보편적인 영적 원리와 가치들을 명확히 하고 드러내야 하는 때입니다. 인류 보편적인 영적 원리와 가치들은 오늘날 인류가 혼돈을 뚫고 하나의 궁극적 목표로 나아갈 수 있는 절대필요의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보편적 원리와 가치들의 증거는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위대한 종교전통을 보십시오. 각 종교마다 교리의 차이는 있지만 그것은 전체 가르침의 작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종교 가르침의 대부분은 인간 본성에 대한 보편성과 구원이 선택된 일부 소수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모든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열려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불교 경전 <대반열반경>에 보면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석가모니만 부처님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중생이 부처님이 될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에 입각해서 보면, 일부 특정한 사람만이 부처님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교는 모든 인류가 부처님이 될 수 있도록 인류를 인도할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 들어와 있는 불교를 대승불교라고 부릅니다. 대승은 ‘큰 수레’를 뜻합니다. 이것은 그 이전의 불교인 작은 수레를 의미하는 ‘소승’과 대비하여 부르는 것으로써, 불이 난 곳에서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는 작은 수레가 아닌 큰 수레가 필요하다는 뜻을 담고있다고 합니다. 모든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불교 근본의 사명을 나타내는 참으로 의미있는 유래입니다.

동양철학을 보면 어떻습니까? 맹자는 ‘인간은 누구나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모든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왕양명은 “양지(良知)”라는, 인간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성의 마음을 이야기 했습니다.

기독교의 가르침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세기 1장 27절에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인간은 하나님을 닮은,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서 모두 존엄하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사도행전 17장 27절에 보면, “하나님은 모든 사람 가까이에 있다”고 하였으며, 디모데 전서 2장 4절을 보면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일부 소수가 주장하는 바 처럼,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가고 불신자는 지옥에 간다는 것은 기독교의 근본 가르침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이처럼, 역사적, 시대적,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다양한 종교가 존재해왔지만 모든 위대한 종교의 궁극적 목적은 동일합니다. 종교는, 하나님께서 인류를 그 목적으로 인도하는 다양한 길입니다. 그 궁극적 목적은 바로 모든 인류가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하나님 아래 하나의 가족으로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종교는 이러한 하나님의 궁극적 목적과 보편적 원리와 가치,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종교 고유의 사명을 상실한 채, 각각의 교리와 의례를 절대화하고 있습니다. 조직과 교세의 확장에 치우치고, 타종교와의 차이점에 초점을 맞추며 개별화, 파편화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종교 정체성에 기반한 갈등이 증폭되어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2014년에 호주의 경제평화연구소에서 테러에 의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를 발표했습니다. 1위가 이라크, 2위는 나이지리아 등인데 1위부터 6위까지의 모든 나라가 다 종교분쟁에 의해 발생한 테러로 그렇게 수많은 사람이 사망한 것이었습니다.

종교는 인류의 갈등과 싸움의 해결자 역할을 하며 인류문명을 선도하는 영적 구심점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종교가 신의 이름으로, 신앙의 이름으로 타인을 악으로 규정하고, 테러까지 자행하는 종교 급진주의 형태를 띠면서 갈등을 조장하고,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진원지가 되고 있는 역설적인 상황인 것입니다. 오늘날 인류는 그런 종교인들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종교라는 이름이 인간의 성숙함의 징표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우매함과 폭력을 상징하는 골칫거리로 전락해버린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서구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자신을 ‘SBNR’ [I am Spiritual But Not Religious; 나는 영적이지, 결코 종교적이지 않다.] 로 표현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종교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회의적이 되어가고 있는 오늘날의 인류는, 반면에 영성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영성이 단지 개인의 웰빙적 차원에서 정신적 안식을 찾는 영성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서양철학자 헤겔의 말처럼, 인간의 본성은 보편성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편적 원리와 가치를 지향하지 않는 영성은 참된 영성일 수 없습니다. 참된 영성의 핵심은 인류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고자 하며, 보다 보편적인 것을 지향하려는 의지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의지를 역사 속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결단입니다.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본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보편적 원리와 가치를 가지고 타인과 더불어 살기 위해 자기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실천적 영성입니다.

오늘날 인류에게는 인류를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강력한 실천적인 영적 비전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중심의 가정을 통한 평화세계”입니다. 사람을 기독교인, 불교인, 이슬람교인으로 분류하지 않고, 백인종, 흑인종, 황인종으로 분류하지 않으며, 한국인, 일본인, 미국인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귀한 아들 딸로 평등하게 바라보며 하나님의 영원한 가정의 일원으로 존중하는 영적 비전입니다.

 

하나님을 중심 한 가정의 중요성

근본적인 인권과 자유의 이상은 사람이 세운 어떤 기관에 의해서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서 부여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신성한 것입니다. 이러한 인권과 자유의 이상이 먼저 조성되고 체험되는 곳이 바로 가정이며, 이어서 사회와 국가와 세계로 공유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가정들이 세워짐으로써 인류는 각성될 수 있고 평화와 공영의 세계를 건설하는데 적극 참여할 수 있습니다.

 

행동요청

지역사회 지도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역사의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세계는 지금 인간의 영적 의식의 또 다른 대각성을 위한 기회로 무르익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신성해야 할 가정이 우리 눈 앞에서 현대 문화 속에 작용하는 많은 파괴적인 세력들에 의해 무너지며, 사회를 결속시켜 온 기능이 해체되고 있습니다.

본 가정평화협회가 주창하는 ‘하나님을 중심 한 가정’은 가정의 신성을 회복하여, 인류의 모든 긍정적인 발전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런 가정이 없이는, 인류가 이 시대의 도전을 감당하고, 우리들의 자녀와 후손을 위한 밝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도덕적인 명확성과 확신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인류가 가야 할 길은 우리가 이 진리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오늘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인류가 종교와 인종과 문화와 경제적인 갈등으로 인해 점점 더 분열되고 있는 이 때에, 우리는 공통의 목적을 찾아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자녀로 존중 받고, 각 가정에서부터 하나님 중심의 가정을 이루어,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정”의 세계가 실현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신앙과 양심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교리와 이데올로기의 차이를 초월하여 세계의 위대한 종교 전통의 유서 깊은 가르침에 담겨있는 보편 원리와 공통 가치를 인지하며,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가정평화협회 지회의 공식 출범에 있어서 이러한 이상이 성취될 수 있도록 함께 손을 잡아주십시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