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리를 이끌며

5월 10, 2023

한 가정의 아버지인 그는 올 여름 많은 시간을 가정 밖에서 보냈습니다.

이번 해에는 한 번 해외 출장을 나가면 몇 달이 지나서야 가정으로 돌아올 수 있는 여러 큰 프로젝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떠나고 나면, 그는 아내와 돌이 채 지나지 않는 아들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는 아이가 자신의 팔에 안겼을때의 느낌, 매일 저녁 집으로 돌아올 때 아이가 이빨 빠진 미소로 반겨주는 모습, 또 아들이 침을 흘리던 모습마저 그리웠습니다. 그는 아내의 목소리와 미소가 그리웠습니다.     

그에게 이번 한 해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스케줄에는 곧 끝낼 수 있다고 믿었던 있었던 일들, 이미 정리되었어야 됬었던 일들이 아직 한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항상 만사에 긍정적인 그였지만 이번만큼은 닥친 일들을 잘 풀어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일에 큰 성과가 없고 피곤한 어느날 저녁, 그는 집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넘어 아내는 아이가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 일, 그리고 처음으로 기어 다니게 된 일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힘든 하루였지만, 그는 전화 배경에서 들리는 아이의 까르륵 웃음소리에 기분이 좋아 졌습니다. 그리고 작별인사 전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우릴 위해 열심히 살아줘서 고마워요.”

전화가 끝나고, 그는 휴대폰에 배경화면에 있는 미소를 짓고있는 아내와 아이의 사진을 보며 생각 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나에게 의지하고 있어.”

계절이 바뀔때의 야생동물의 우두머리처럼, 그는 지금 시작하는 가족의 가장으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합니다. 무리들 앞에 서서, 그는 불안감과 두려움에 맞서야 했습니다. 가끔은 길을 잃은 것 같았고, 속이 뒤집힌 듯한 불안감이 찾아 올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불확실한 상황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양한 길을 시도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모든 일이 그에게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훗날 자신의 아이도 가장이 되어 같은 길을 걷게 될 것 입니다.  

지금 그의 아이는 두 발로 기어가고, 갖 나온 이빨로 호박을 먹는 법을 배워가는 것으로 삶을 개척해 나갑니다. 하지만 아이는 곧 자기절제와 희생정신을 배워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아가고 학교, 지역, 그리고 세계에의 여러 사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성장해야 합니다. 그런 시기에 아버지의 조언과 모범은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아버지는 크게 숨을 들이쉬고 말했습니다. “나는 할 수 있어.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다면, 내 아이도 잘 해 나갈 수 있을거야.” 그는 방안에 불을 껐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그의 마음은 내일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해결해 낼 수 있다는 결심과 긍정으로 가득 채워 졌습니다. 그 일이 불가능 하다고 보일지더라도 말이죠.

그는 결국 자신의 무리를 푸른 초원으로 인도할 것 입니다.

아이가 지켜 보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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